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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는 지난해 10경기서 75⅔이닝을 던지며 홈런은 딱 2개만 허용했다. LG 트윈스 박용택과 NC 다이노스 테임즈가 로저스로부터 홈런을 뽑아낸 인물.
2회까지 호투하던 로저스에게 일격을 날렸다. 3회말 1사후 로저스의 초구 직구를 강하게 때렸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또 5회말엔 바뀐 안영명으로부터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려 연타석 홈런까지 기록했다.
김지수는 유신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롯데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외야수다. 롯데 훌리오 프랑코 퓨처스 타격코치가 재능이 있는 선수로 콕 찍었다.
김지수는 "프랑코 코치님이 하체 중심의 스윙을 강조하신다. 그러면서 좀 더 타격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프랑코 코치님이 '너는 스윙이 좋으니 타석에서 다른 생각 하지 말고 그냥 공만 잘 보고 쳐라'고 조언하셨다"라고 말했다.
당연히 1군 무대 데뷔가 목표다. "방망이 컨택 능력과 수비만큼은 자신있다"며 자신을 어필했다. 2군 경기라고 해도 로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친 첫 롯데 타자다. 일단 롯데 팬들에겐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킬 사건을 만들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