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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경기에서 타율 3할1리, 3홈런, 11타점은 괜찮은 성적일까 부진한 모습일까.
테임즈의 올시즌 초반은 지난해만 못하다. 슬로스타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지난해엔 20경기를 치렀을 때는 타율 3할4푼8리에 8홈런, 25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테임즈이기에 지금의 성적은 부진으로 보인다.
우천으로 넥센전이 취소된 27일 테임즈를 만났다. 그는 현재까지의 성적에 대해 크게 게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테임즈는 "컨디션은 좋다. 항상 나만의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성적에 대해서 "페이스가 낮다고 신경쓰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없다"면서 "시즌 마지막 성적을 봐야한다"며 길게 내다봤다.
올시즌은 테임즈 뿐만아니라 다른 외국인 타자들의 성적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특히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치르는 두산의 에반스나 한화의 로사리오는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으며 팬들이 실망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 테임즈는 이들에게 "따로 조언해줄 건 없다"면서도 "믿고 기다려줬으면 한다"고 했다. "지금은 타율이 2할이지만 시즌을 마칠 때면 4할을 칠 수도 있다. 일단 믿고 기다려야 한다"며 지금은 적응의 단계라는 뜻을 밝혔다.
NC는 올시즌 박석민을 영입하며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0경기에서 10승10패의 5할 승률을 보였다. 아직 NC 특유의 폭발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 중심엔 테임즈가 있다.
NC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가 수비에서 매우 열심히 해주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공격에서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을 듯하다. 테임즈의 말대로 시즌 마지막엔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