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에겐 반가운 비다.
이유는 2가지. 일단 올해 처음으로 선발진에 합류해 4경기를 던진 2년차의 박주현에게 휴식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박주현은 로테이션을 지키며 4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아무래도 처음 선발로 던지고 있으니 가끔씩은 휴식을 줘야 풀시즌을 던질 수 있다"면서 박주현의 등판을 미룬 이유를 설명했다. 박주현은 지난 22일 고척 LG 트윈스전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을 했다. 1일 등판하면 9일만에 등판하는 셈이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신재영과 피어밴드의 로테이션을 지켜주기 위함도 있다. 신재영은 4경기 연속 승리에 평균자책점 1.38의 깜짝 호투로 넥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6일 로테이션을 지켜주면서 신재영이 좋은 컨디션에서 던지도록 하는 것이다. 피어밴드 역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둘의 로테이션 기간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염 감독이다.
넥센은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에 홈경기는 우천 취소가 없다. 우천 취소가 가끔은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될 때가 있는데 넥센은 홈경기에선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기에 원정이라도 우천 취소가 반갑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