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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는 선수는 뭔가 달라도 달랐다.
9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투구수가 100개도 되지 않았다. 그렇게 우규민의 개인통산 2번째 완봉승이 장식됐다.
조용한 강자 우규민은 이번 시즌 종료 후 다가올 오프시즌 최고 뜨거운 주가의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우규민은 올시즌을 잘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컨디션이 좋고, 안좋고에 따른 기복이 워낙 적다. 힘이 아닌 영리함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스타일이기에 롱런 가능성도 충분하다. 10승 후반대의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안정적으로 10승을 할 수 있는 투수라는 의미다.
지난 20일 LG-NC 다이노스전에 우규민을 보기 위해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가 잠실구장을 찾았다. LG 사정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반짝 관심이 아니다. 이전 다른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스카우트들이 우규민의 투구를 우연히 보고 깜짝 놀라 구단에 이것저것 문의한 경우가 매우 많았다. 그 이후 우규민을 꾸준히 체크해왔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