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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가 10년 같았다."
2014시즌부터 2년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나바로는 지난 시즌 뒤 지바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월21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공항에서 실탄을 소지한 게 발각돼 체포됐다. 당시 그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짐을 챙기는 과정에서 섞여 들어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일본 경찰도 이를 인정해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구단은 3월 전 경기 출장 정지, 개막 후 4주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싸늘한 여론을 의식한 결정이었다. 이후 22일 징계가 풀렸다. 나바로가 처음 1군에 합류한 시점도 바로 이날이다. 처음 동료들과 훈련을 마친 그는 "나만의 개막전을 100%로 치르기 위해 준비를 했다. 잘못은 잊지 않고 반성할 것이며,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토 감독은 "오늘 결과에 한정되지 않고 좋은 인상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