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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5선발 우완 이준형이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이준형은 2회 선제점을 내줬다. NC 중심타선을 넘지 못했다. 테임즈의 좌전 안타, 박석민의 사구에 이어 이호준에게 선제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손시헌 지석훈 김태군)를 범타 처리해 대량 실점을 막았다.
이준형은 3회엔 1사 후 이종욱과 테임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성범의 주루사가 나오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나성범은 테임즈의 2루타 때 3루를 찍고 홈으로 향하다 중간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이준형은 아직 1군에서 선발 경험이 부족하다.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직구 구위가 떨어졌고, 변화구는 제구가 흔들렸다.
이준형은 경기 초반엔 힘있는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구석에 꽂히면서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투구수 60개 전후로 직구의 공끝이 무뎌졌다. NC 타자들은 이준형의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이준형은 변화구(커브) 제구까지 흔들리면서 더이상 던질 구종이 없었다.
이준형은 2-3으로 끌려간 5회 무사 주자 1루에서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좌완 진해수에게 넘겼다. 구원 진해수가 첫 타자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맞아 이준형의 승계주자(김준완)가 홈을 밟았다. 이준형은 4이닝 7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4실점했다. 이준형의 총투구수는 74개였다.
LG가 5대8로 졌다. 이준형은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