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인터리그 규정에 울어야 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 포함, 대타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인터리그 규정 때문이다. 박병호의 소속팀 미네소타는 아메리칸 리그, 상대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팀이다. 아메리칸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고, 내셔널리그에서는 없다. 밀워키 홈에서는 내셔널리그 규정을 따라야 한다. 따라서, 박병호와 조 마우어가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경기는 마우어가 3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시즌 두 선수가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번갈아가며 나서고 있지만, 주포지션은 마우어가 1루수이고 박병호가 지명타자다. 또, 마우어가 특별하게 부진하지 않는 한 팀 간판스타를 선발 제외할 이유도 없다. 인터리그라는 경기 외적 요소가 박병호의 출전을 막은 꼴이 됐다.
마우어는 이날 경기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미네소타는 22일 밀러파크에서 밀워키와 한 경기를 더 치른다. 밀워키의 선발은 우완 테일러 영맨으로 예고됐다. 아무래도 좌타자 마우어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1일 경기 미네소타가 5대10으로 패해 2연패에 빠져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박병호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