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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16시즌 초반 개인 타이틀 경쟁이 이색적이다. 예상과는 달리 '낯선' 이름들이 타이틀 상위권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이라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주목할만한 트렌드다.
타점에선 정의윤이 20개로 1위, 민병헌이 16개로 2위다. 넥센 포수 박동원은 15개로 3위. 박동원의 선전도 예상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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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넥센)이 5세이브로 구원 선두, 이보근(넥센)이 6홀드로 홀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2015시즌 세이브왕(임창용)과 홀드왕(안지만)이 올해는 각자 타이틀을 수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임창용(KIA)은 72경기 출전정지(해외 도박) 징계를 받은 상황이고, 안지만(삼성)은 마무리 보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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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두산)가 4승, 37탈삼진으로 다승과 탈삼진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예상을 벗어난 건 아니다. 지난해 잔부상이 겹치면서 고전했던 니퍼트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완전히 달라진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 같은 흐름이 시즌 끝까지 갈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몇몇 타이틀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치고 올라오는 건 분명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