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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00승 도전 넥센 김하성 투런포에 막혔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6-04-19 20:42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2016 프로야구 경기가 1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1루 넥센 박동원이 SK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김광현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광현은 6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한 후 7회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4.19/

SK 김광현의 100승 달성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광현은 19일 넥센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8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2실점했다. 팀이 1-2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107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SK는 6회말 2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김광현에겐 아쉬운 하루였다. 1-0으로 앞서있던 4회초 2사 1루에서 넥센 7번 박동원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몸쪽 높게 형성됐다. 박동원은 오픈 스탠스로 힘껏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펜스를 넘어갈 것이 확실시되는 대형타구였고, 파울이냐 아니냐가 관건이었다. 타구가 폴대 안으로 들어가며 인천 문학구장 왼쪽 담장 위를 때렸다. 하마터면 장외홈런이 나올뻔 했다. 공식 비거리는 125m였다.

김용희 SK감독은 경기전 "이왕 할거면 빨리 달성하는 것이 좋다"며 김광현의 100승을 응원했다. 아홉 수등 불편한 상황을 미리 만들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템포 쉬어가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김광현은 전날까지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중이었다. 지난 1일 개막전(kt)에선 4⅔이닝 7실점 선발패를 기록했지만 7일 롯데전(7이닝 1실점 승)과 13일 KIA전(7이닝 무실점 승) 등 갈수록 페이스가 좋아졌다. 김광현은 전날까지 개인통산 99승56패1세이브를 기록중이다. 100승을 달성하면 KBO 리그 26번째다. 좌완으론 송진우(210승, 은퇴), 장원삼(삼성, 109승)에 이어 세번째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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