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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 간 선수는 잊고 경기해야지."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박민우 공백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군에 간 선수는 잊고 경기해야 한다"며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NC는 경기가 없던 18일 박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대신 LG전을 앞두고 내야수 황윤호를 콜업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로 NC 유니폼을 입은 후 경찰야구단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군 10경기에 뛴 경험이 있는 선수다.
박민우는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연거푸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문 감독은 박민우가 정신적 안정을 찾고 다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2군행을 선택했다.
박민우의 빈자리는 지석훈이 메운다. 김 감독은 "석훈이가 실력이 없어서 백업 멤버로 있었던 게 아니다. 팀을 위해 항상 희생하는 이런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하며 힘을 실어줬다. 지석훈은 8번-2루수로 선발출전한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