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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이 선발 투수로 잘 던져주었다."
롯데는 17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2016시즌 원정경기에서 8대5로 역전승했다.
롯데 선발 투수 이성민은 672일만(2014년 6월 15일 마산 한화전 승리 이후)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성민은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변화구(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제구가 잡히면서 범타를 유도했다. 3회에도 첫 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나성범(삼진) 테임즈(좌익수 뜬공) 박석민(3루수 땅볼)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4~5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성민은 6회초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롯데는 6회 NC 수비 실책과 바람의 영향을 받은 행운의 적시타가 겹치면서 대거 6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그는 7-3으로 역전한 6회말부터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박진형에게 넘겼다.
이성민은 5이닝 6안타 2볼넷 3실점했다. 약 2년만의 선발 등판이었지만 초반 위기에서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안정감을 찾아 팀이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었다.
이성민의 투구수는 82개. 직구(31개)와 체인지업(22개) 컷패스트볼(14개)을 주로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다. 결정구로 주로 구사한 체인지업(최고 135㎞)과 컷패스트볼(139㎞)이 NC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직구와 같은 궤적으로 날아오다 홈 플레이트 부근에서 아래로 잘 떨어졌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