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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코멘트]조원우 감독 "이성민이 선발 투수로 잘 던졌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4-17 18:17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이성민이 선발 투수로 잘 던져주었다."

승장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부상 선수가 적지 않아 팀이 힘든 상황에 이성민이 선발 투수로서 잘 던져주었다. 경기 후반 힘든 상황에서도 투수진이 잘 버텨주었고, 손승락이 위기 상황을 잘 마무리해 중요한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6회 '빅이닝'으로 역전승했다. 타선의 응집력과 함께 상대 실책 그리고 강한 바람이 도움이 됐다.

롯데는 17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2016시즌 원정경기에서 8대5로 역전승했다.

롯데 선발 투수 이성민은 672일만(2014년 6월 15일 마산 한화전 승리 이후)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이성민은 620일만(2014년 8월 6일 사직 롯데전 이후)에 선발 등판했지만 1회 출발이 좋지 않았다. 3실점. 제구가 흔들리면서 첫 타자 김종호와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위기에서 나성범(1타점)과 이호준(2타점)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NC 타자들은 이성민의 실투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그러나 이성민은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변화구(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제구가 잡히면서 범타를 유도했다. 3회에도 첫 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나성범(삼진) 테임즈(좌익수 뜬공) 박석민(3루수 땅볼)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4~5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성민은 6회초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롯데는 6회 NC 수비 실책과 바람의 영향을 받은 행운의 적시타가 겹치면서 대거 6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그는 7-3으로 역전한 6회말부터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박진형에게 넘겼다.

이성민은 5이닝 6안타 2볼넷 3실점했다. 약 2년만의 선발 등판이었지만 초반 위기에서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안정감을 찾아 팀이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었다.

이성민의 투구수는 82개. 직구(31개)와 체인지업(22개) 컷패스트볼(14개)을 주로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다. 결정구로 주로 구사한 체인지업(최고 135㎞)과 컷패스트볼(139㎞)이 NC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직구와 같은 궤적으로 날아오다 홈 플레이트 부근에서 아래로 잘 떨어졌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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