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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첫 결승타, MIN 개막 9연패 탈출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4-16 12:39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미네소타가 트윈스 박병호(30)가 시즌 두번째 2루타로 두번째 타점을 올렸다. 그 타점은 영양가 만점이었다. 팀의 개막 9연패를 끊는 결승타가 됐다. 박병호가 미네소타의 '영웅'이 됐다. 미네소타는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고 새 출발을 하게 됐다.

박병호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LA에인절스와의 2016시즌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시즌 타율은 1할7푼9리.

박병호는 2회 1사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가 불리한(1B2S) 상황에서 상대 선발 개럿 리처즈의 94마일(151㎞) 컷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0-0으로 팽팽한 5회 첫 타자로 나간 두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시즌 3번째 볼넷.

에인절스는 5회 유넬 에스코바의 적시타로 선제 1타점을 뽑았다.

미네소타는 6회 미겔 사노의 적시타로 동점(1-1)을 만들었다. 그리고 트레버 플루프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박병호는 2-1로 앞선 6회 2사 주자 3루에서 맞은 세번째 타석,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리처즈의 95마일 컷패스트볼을 쳤지만 땅볼이 되고 말았다.

미네소타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 에인절스 푸홀스의 동점(2-2) 솔로포와 칼혼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미네소타도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7회 반격에서 누네즈와 마우어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4-4로 팽팽한 8회 1사 주자 1루, 네번째 타석에서 우완 살라스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1타점 적시 2루타(시즌 두번째)를 쳤다. 살라스의 몸쪽 체인지업(87마일, 140㎞)을 끌어당겨 타구를 좌익수 깊은 쪽까지 보냈다. 미네소타가 8회 2사까지 5-4로 리드했다.

대체 마무리 젭슨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미네소타가 5대4로 승리했다.

에인절스 최지만은 9회 대주자로 출전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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