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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관리를 못했다."
이재학은 15일 마산 롯데전에서 필살기 체인지업을 효과적을 던져 변화구에 약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이재학은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잘 던졌다.
2회는 삼자범퇴. 정 훈과 황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종윤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롯데 타자들은 이재학의 투피치에도 배팅 타이밍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했다. 이재학의 직구와 체인지업 두 구종을 주로 던졌다. 그런데 체인지업의 구속을 맘대로 조절했다. 120㎞대와 110㎞를 구속을 달리했다.
이재학은 3회도 세타자로 끝냈다. 4회와 5회는 2사 후 1안타씩을 맞았지만 큰 흔들림 없이 막아냈다.
이재학은 6회 첫 타자 손아섭을 볼넷, 김문호를 중전 안타로 내보면서 위기를 맞았다. 아두치를 삼진 처리한 후 두번째 투수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재학은 5⅓이닝 4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김진성이 최준석과 정 훈을 연속 삼진 처리해 이재학을 구했다.
이재학의 이날 투구수는 99개. 직구 48개, 체인지업 45개, 그리고 슬라이더 6개를 던졌다. 사실상 '투 피치'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슬라이더는 '양념'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였다. 체인지업의 비중이 거의 직구와 맞먹을 정도로 많이 그리고 잘 던졌다. 이재학의 체인지업은 타자들이 알면서도 공략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예리했다.
경기에선 NC가 3대0 승리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