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선배 사령탑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의 건강을 걱정했다. 김성근 감독은 14일 대전 두산전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 급하게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또 감기까지 걸려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15일 마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분은) 야신으로 불릴 정도로 칭송을 받았다. 시즌 초반 팀 성적이 안 좋다고 이렇게 비난을 받는다. 이게 감독의 숙명이라면 할말이 없다. 내 마음도 편치 않다. 성적이 안 좋을 때 감독이 받는 심적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화는 14일 두산에 2대17로 대패했다.
로저스 안영명 등 주축 투수들이 전열에서 이탈한 한화는 14일 현재 3연패의 슬럼프에 빠지면서 2승9패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두산과는 승차가 5.5게임 벌어져 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