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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존인데, 그걸 홈런으로 치다니."
전조는 있었다. 2구째 파울 타구다. 이대호는 디크먼의 속구에 백네트 쪽으로 날아가는 파울 타구를 날렸다. 높은 공이었지만 타이밍이 맞았다. 흔히 백네트 쪽으로 파울이 되면 다음 공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데, 조금 더 높은 쪽으로 공이 날아오자 이대호가 놓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KBO리그와 달리 미국 야구는 바로바로 승부를 들어간다. 2구째보다 높은 쪽으로 공을 던져 스윙을 유도한 것 같다"며 "그 공을 때린 게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대전=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