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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기주의 소망은 풀타임이다.
재활에서 돌아온 선수가 아닌 KIA의 불펜 투수로 이미 적응을 끝냈다고 볼 수 있을 듯. "불펜 투수이기 때문에 승리투수가 되는 것보다는 등판하는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하고 싶다"고 했다.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갖고 있던 한기주는 지난 2006년 역대 신인 최고액인 계약금 10억원을 받고 입단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부상과 재활 복귀를 반복했다. 2012년 이후 오랜 시간 1군 무대에서 볼 수 없었다.
1군 무대를 꿈꾸며 어렵고 힘든 재활을 해왔던 한기주는 이제 그 꿈을 이뤘다. 다음 꿈은 풀타임이다. 한기주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한기주가 풀타임을 보낸 것은 지난 2009년이 마지막이다. 당시에도 팔꿈치 부상으로 두차례 2군에서 재활을 했는데, 그래도 마무리로 26경기에 등판했다.
건강한 한기주의 피칭. 야구팬 모두가 시즌 끝까지 보고 싶은 장면일 것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