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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의 힘. KIA에 2대0 승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4-13 21:24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3일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렸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4.13/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를 발판으로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SK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서 선발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했고, 고메즈의 솔로포 등으로 얻은 2점을 끝까지 지키며 2대0의 승리를 거뒀다.

SK 김광현과 KIA 지크의 선발 맞대결이 흥미롭게 진행됐다. 지크도 6이닝 2실점의 훌륭한 피칭을 했지만 김광현이 더 빛났다.

SK는 김광현이 1회초 무사 1,2루의 위기를 넘기자 곧바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서 4번 정의윤의 우전안타 때 2루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았다. SK는 김광현의 역투를 발판으로 계속 추가점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쉽지 않았다. 2회말 2사 만루, 4회말 2사 3루, 5회말 1사 2루 등의 찬스에서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1-0의 상황에서 SK 고메즈가 천금같은 추가점을 뽑았다. 6회말 고메즈가 KIA 지크의 149㎞의 높은 공을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면서 4안타, 8탈삼진, 4사구 2개로 무실점의 피칭을 했다. 최고 150㎞의 직구가 살아있었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으며 KIA 타자의 스윙 타이밍을 무력화시켰다.

SK는 8회초 박정배, 9회초 박희수로 KIA 타선을 끝까지 잠재우며 승리를 지켰다. 박정배는 시즌 2번째 홀드, 박희수는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KIA는 이날 1번부터 8번까지 우타자로 라인업을 짜면서까지 김광현 공략에 집중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9회초 2사후 필의 볼넷과 이범호의 우측 2루타로 2,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이홍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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