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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를 발판으로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SK는 김광현이 1회초 무사 1,2루의 위기를 넘기자 곧바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서 4번 정의윤의 우전안타 때 2루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았다. SK는 김광현의 역투를 발판으로 계속 추가점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쉽지 않았다. 2회말 2사 만루, 4회말 2사 3루, 5회말 1사 2루 등의 찬스에서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1-0의 상황에서 SK 고메즈가 천금같은 추가점을 뽑았다. 6회말 고메즈가 KIA 지크의 149㎞의 높은 공을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면서 4안타, 8탈삼진, 4사구 2개로 무실점의 피칭을 했다. 최고 150㎞의 직구가 살아있었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으며 KIA 타자의 스윙 타이밍을 무력화시켰다.
KIA는 이날 1번부터 8번까지 우타자로 라인업을 짜면서까지 김광현 공략에 집중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9회초 2사후 필의 볼넷과 이범호의 우측 2루타로 2,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이홍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