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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른손 투수 김원중이 호된 선발 신고식을 했다.
이어 안익훈과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박용택에게는 3B1에서 5구째 다시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히메네스가 1루쪽으로 깊은 희생플라이를 쳐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1사 2,3루서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점을 내준 김원중은 이천웅에게 128㎞ 슬라이더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전적시타를 맞고 3-4로 추격을 당했다.
이어 양석환에게 4번째 볼넷을 허용한 뒤 유강남을 141㎞짜리 직구로 삼진으로 잡아내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3회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주며 다시 위기에 몰렸다. 1사후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원중은 채은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천웅을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양석환을 128㎞짜리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면했다. 하지만 3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진 탓에 롯데 벤치는 4회말 투수를 이정민으로 교체했다.
등 근육통으로 2군으로 내려간 고원준을 대신해 로테이션에 합류한 김원중이 또다시 선발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