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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7회 창의력있는 수비가 승부처"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04-08 22:22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NC와 두산의 경기에 앞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4.06.

두산이 상승세의 넥센을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8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게임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양의지의 홈런에 힘입어 6대4로 승리했다. 4승2패를 마크한 두산은 이날 롯데를 꺾은 삼성과 공동 선두가 됐다.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등판한 니퍼트는 6⅓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2실점하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특히 니퍼트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반면 넥센 선발 코엘로는 5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4실점해 시즌 첫 패를 안았다.

1회말 무사 만루서 에반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1-1 동점이던 3회 2사 2,3루서 양의지가 코엘로를 좌중간 스리런홈런으로 두들겨 4-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다 후반 접전 양상으로 번졌다.

넥센이 7회와 8회 대니돈의 솔로홈런과 대타 홍성갑의 적시타로 3-4로 추격하자, 두산은 이어진 8회말 2사 1,2루서 허경민의 적시타와 민병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3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 마무리 이현승은 8회 1사후 등판해 1⅔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으로 2점을 내주는 아슬아슬한 투구 속에 시즌 2세이브를 올렸다.

넥센으로서는 7회초 1사 2루서 박동원의 2루수 땅볼 때 2루주자 김민성이 3루까지 가려다 두산의 협살 수비에 걸려 타자주자까지 모두 아웃되는 바람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특히 7회초 위기에서 선수들의 창의력 있는 수비로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그러나 추가점이 나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힘든 경기였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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