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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의 호투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박세웅의 호투가 반가운 것은 조원우 감독도 마찬가지다. 6일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조 감독은 "세웅이가 전훈 캠프 때부터 좋았다. 힘이 많이 붙었다"면서 "직구 구속이 올라가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변화구까지 좋아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박세웅의 직구 구속은 최고 150㎞까지 나왔다. 조 감독은 "직구가 140㎞대 후반을 꾸준히 때리면서 제구력도 좋아졌다. 지난 겨울 구종을 좀 보강했는데, 포크볼이 아주 좋아졌다. 생애 최고의 피칭을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날 경기서 박세웅의 압권은 6회초 1사후 조동화를 147㎞짜리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뒤 최 정을 132㎞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장면이었다.
박세웅과 배터리를 이룬 포수 강민호는 "지난 겨울 열심히 한 것이 있으니까 좋은 모습이 나온 것이다. 올해는 지금처럼 꾸준히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세웅이 시즌 첫 등판서 호투를 보여줌으로써 롯데는 올시즌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