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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개막전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4-02 16:33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6 프로야구 두산과 삼성의 개막전이 열렸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4.01.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개막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대5로 패했다. 신축 구장에서 열린 첫 번째 공식 경기였지만 2만4000명 만원 관중 앞에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류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선발 차우찬은 나쁘지 않았다. 2회 실책이 나오면서 흐름이 넘어갔다"고 진단했다. 차우찬은 전날 6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3자책)했다. 1회 볼넷 2개를 내주면서도 무실점으로 버티다 2회 안타 2개, 실책 2개로 2실점했다. 또 3회에도 에반스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양의지에게 우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B2S에서 던진 바깥쪽 직구를 양의지가 힘들이지 않고 밀어쳤다.

류 감독은 타자들에 대해서도 "1회 모습을 보고 오늘은 니퍼트의 공을 치겠다 싶었는데 아니었다"고 했다. 삼성은 1회말 2번 박해민-3번 발디리스-4번 최형우-5번 이승엽이 연속 안타를 쳤다. 박해민이 도두를 시도하다 견제에 걸려 1득점에 만족했지만, 니퍼트의 공을 방망이 중심에 맞혔다. 그러나 2회부터 바뀐 볼배합에 고전했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류 감독은 "2아웃 이후 안타가 나오는 등 산발적이었다. 2사 1,3루나 2사 2,3루에서 한 방이 터졌어야 하는데 적시타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야구의 꽃은 역시 홈런이다. 우리 팀에서 홈런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또 만원 관중 앞에서 이겼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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