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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으면 좋았을텐데."
류 감독은 타자들에 대해서도 "1회 모습을 보고 오늘은 니퍼트의 공을 치겠다 싶었는데 아니었다"고 했다. 삼성은 1회말 2번 박해민-3번 발디리스-4번 최형우-5번 이승엽이 연속 안타를 쳤다. 박해민이 도두를 시도하다 견제에 걸려 1득점에 만족했지만, 니퍼트의 공을 방망이 중심에 맞혔다. 그러나 2회부터 바뀐 볼배합에 고전했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류 감독은 "2아웃 이후 안타가 나오는 등 산발적이었다. 2사 1,3루나 2사 2,3루에서 한 방이 터졌어야 하는데 적시타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야구의 꽃은 역시 홈런이다. 우리 팀에서 홈런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또 만원 관중 앞에서 이겼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