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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해커) VC 방어율왕(양현종) 개막 대결, 4실점 무승부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4-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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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시즌 다승왕(해커)와 평균자책점(양현종) 1위의 시즌 첫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해커와 양현종이 1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KIA전에서 선발 맞대결했지만 둘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해커는 4-4로 팽팽한 5회 2사에 강판됐다.

에이스 해커는 1회를 삼자범퇴시켰다.

오준혁과 김주형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김주찬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해커는 2015시즌 19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해커는 지난해 KIA를 상대로도 압도적이었다.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했다.

해커는 2회에도 1안타 무실점. 이범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필(2루수 땅볼) 김원섭(좌익수 뜬공) 김다원(삼진)을 범타 처리했다.

해커도 3회 홈런 한방으로 1실점했다. 8번 포수 백용환이 몸쪽 투심을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해커는 4-1로 리드한 4회 2실점했다. 김주찬(사구) 필(2루타) 이범호(볼넷)를 연속으로 내보면서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김원섭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줬다.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NC는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2루수 박민우의 송구 실책으로 필까지 홈을 밟았다. 해커는 백용환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5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해커는 6회 김원섭에게 동점(4-4) 적시타를 맞았다. 해커는 2사 주자 2루에서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김진성에게 넘겼다.

해커는 개막전에서 5⅔이닝 7안타(1홈런) 1사구 5탈삼진으로 4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85개였다. 스트라이커 55개, 볼 30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였다.

해커는 변화구로 커브(21개) 체인지업(20개) 컷패스트볼(16개) 투심(6개) 슬라이더(6개) 5구종을 던졌다.

해커는 결정구로 던진 변화구의 제구가 날카롭지 못해 고전했다. 직구 구사 비율이 너무 떨어졌다. 직구의 무브먼트가 예리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홈런 2방을 맞았지만 패전을 모면했다. 6이닝 4실점했다.

양현종은 지난해 NC를 상대로도 잘 던졌다. 5경기 등판, 2승2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1회 박민우와 김성욱을 연속 삼진 처리 후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테임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양현종은 2회 먼저 2실점했다. 첫 타자 박석민에게 중전 안타 이후 베테랑 이호준에게 높은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종욱을 삼진, 김태군을 병살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양현종은 1-2로 끌려간 3회 테임즈에게 또 투런포를 맞았다. 테임즈는 양현종이 던진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몸쪽 직구가 가운데로 살짝 몰린 걸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비거리가 135m였다.

양현종은 4~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 1사 후 손시헌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5회엔 첫 타자 김성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성범의 1루 직선타 때 더블아웃시켰고,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6회에도 1볼넷(이종욱)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현종의 투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을 찾아갔다.

양현종은 4-4 동점인 7회부터 마운드를 외국인 투수 지크(등록명)에게 넘겼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6안타(2홈런) 4볼넷 7탈삼진으로 4실점했다. 직구(36개) 최고 구속은 147㎞였다. 총 투구수는 112개. 스트라이커 74개, 볼 38개였다.

변화구로 슬라이더(26개) 체인지업(24개) 커브(6개)를 던졌다.

양현종은 경기 초반 두 개의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 이외에는 나무랄데 없는 피칭을 했다. 4회부터는 안정을 찾고 호투했다. 에이스 다운 면모였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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