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 후 재활을 성공적으로 진행중인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정규시즌 시작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서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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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개막전 출전은 무산됐지만,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초읽기나 다름없다. 비교적 짧은 15일짜리 DL에서 정규시즌을 시작하게 된다는 건 이 기간 이후에는 언제든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강정호의 경우 4월4일 메이저리그 개막일을 기점으로 15일 후인 19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몸상태가 완벽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또 15일을 연장하며 기다릴 수 있다. 즉, 빠르면 4월 하순경에는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
관건은 주루 플레이다. 이미 타격과 수비에서는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주루는 역시 조심스럽다. 사이드 스텝이나 베이스 턴, 또는 급격한 방향 전환이 필요한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다쳤던 왼쪽 무릎에 무리가 갈 수도 있기 때문. 그래서 피츠버그 구단과 강정호는 더욱 조심스럽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