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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상없이 시범경기를 마쳤다. 좋은 흐름으로 잘 끝냈다. 개막 준비를 잘 하겠다."(NC 김경문 감독)
우승 후보 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를 4연승으로 마감했다.
NC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2016시즌 시범경기에서 8대3으로 승리했다.
NC는 선발 출전한 1~3번 타자들이 나란히 2타점씩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3번 나성범이 결승타를 쳤다. 1번 박민우와 2번 김성욱도 2점씩 보탰다.
NC는 경기 초반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섰다. 1회 나성범의 솔로포(3호)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엔 김성욱(2점)과 나성범(1점)의 적시타로 멀리 도망갔다.
4-2로 쫓긴 3호에도 지석훈(1점)과 박민우(2점)가 적시타를 쳤다. 이호준은 7회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NC 우완 이재학이 선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6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0㎞. 변화구는 체인지업 투심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이재학은 출발이 좋았다. 1회 삼자범퇴했다. 4-0으로 리드한 2회 넥센 박동원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몸쪽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박동원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이재학은 타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7-3으로 리드한 3회 2사 후 김민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재학은 2사 후 제구 불안으로 흔들렸다. 볼넷(이택근)과 사구(대니돈) 이후 김민성에게 맞았다. 하지만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재학은 4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후 7-3으로 앞선 5회부터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좌완 구창모에게 넘겼다. 구창모-김선규-강장산-박준영-박민석이 이어 던져 무실점했다.
넥센은 0-4로 끌려간 2회 박동원의 투런포로 추격했다. 또 7-2로 뒤진 3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넥센 우완 박주현이 선발 등판했다. 박주현은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 후보다.
박주현은 2아웃 이후 고전했다. 1회 2사 후 나성범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졌고, 나성범이 정확하게 퍼올렸다.
박주현은 2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이후 실점했다. 연속 4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김성욱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나성범도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박주현은 2-4로 끌려간 3회에도 2사 후 실점했다. 지석훈(1타점)과 박민우(2타점)에게 맞았다. 박주현은 2사 후 지석훈에게 적시타, 김태군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김상수에게 넘겼다. 김상수는 첫 타자 박민우에게 바로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박주현은 2⅔이닝 11안타(1홈런 포함) 3탈삼진 7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6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5㎞. 변화구는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7개), 커브(5개)를 던졌다.
박주현은 프로 2년차로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2사 후 구위와 집중력이 떨어졌다. 위기 상황에서 승부구가 제구가 안 됐고 또 위력이 떨어졌다.
KBO리그 개막은 4월 1일이다. NC는 홈에서 KIA와 3연전을 갖는다. 넥센은 홈에서 롯데와 3연을 치른다. 고척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