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저함이 없어진게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시범경기에선 강제로 뛰게한 부분이 많았다. 선수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었다. 시범경기 초반엔 무리하다싶을 정도로 뛰게 했었다. 초반 6경기서 무려 21번의 도루 시도를 했었다. 경기당 3.5개나 한 것. 그래서인지 성공률이 낮았다. 12번 성공에 9번 실패였다. 성공률 57.1%. 이후 10경기서는 25번의 시도로 줄었다. 경기당 2.5번 뛰었으니 평균 1번 정도 줄었다. 대신 성공률이 올라갔다. 25번의 시도에서 19번 성공에 6번 실패로 성공률이 76%였다. 갈수록 선수들이 뛰는 야구에 적응을 했고, 스스로 뛰는 타이밍을 잡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시범경기로만 그치지 않는다. 양 감독은 "정규시즌에서도 많이 시도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시범경기처럼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새로운 팀컬러로 바뀌는 LG가 시범경기에서처럼 정규시즌에서도 그 색깔을 유지하며 KBO리그에 새바람을 몰고올 수 있을까. 이제 LG는 언제든 뛴다는 생각을 하게된 다른 팀들의 대응도 궁금해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