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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공들을 던지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한파로 취소된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전에 앞서 "어제 오현택은 자기 공을 던지더라. 마운드에서 밸런스도 좋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재훈, 김강률에 대해서는 지난주 평가를 내렸는데, "김강률은 이제 확실히 타자와 승부가 된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다"며 "손에서 공을 채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던져서 맞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또 정재훈은 "워낙 베테랑 아닌가. 몸 상태만 좋으면 큰 걱정이 없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다.
현재 두산은 강동연, 고봉재 등 팬들도 낯선 오른손 신예들이 연일 호투하며 마운드에 새 바람을 넣고 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기존의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팀도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런 와중에 3명의 오른손 불펜이 점차 벤치에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KBO리그 2연패를 노리는 두산 입장에서는 아주 반가운 일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