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병호 우에하라에게 2루타 폭발, 3타수1안타 2타점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3-17 10:3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시범경기가 4일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미네소타 박병호가 2회말 1사 3루에서 1타점 우전안타를 치고 있다.
플로리다(포트마이어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3.04/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또 한번 장타를 폭발하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57. 9타점이다.

첫 타석부터 감이 나쁘지 않았다. 2회 선두 타자로 등장해 보스턴 선발 클레이 벅홀츠의 초구 속구를 잡아 당겼다. 벅홀츠는 빅리그 통산 73승51패 3.8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오른손 투수다. 앞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한 바 있다.

박병호는 비교적 정확한 타이밍에서 자기 스윙을 했다. 실투성 공에 빠르게 반응했다. 하지만 방향이 좋지 않았다.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박병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장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5-1로 앞선 5회 2사 1,2루에서 보스턴의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좌월 2루타를 폭발했다. 타구는 담장 바로 앞에서 원바운드 되며 주자 2명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우에하라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올린 투수다. 마흔 살의 나이에도 볼 끝과 포크볼 각이 좋다. 그러나 박병호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공을 때리는 순간 오른손을 놓았지만 타구에 힘이 실렸다.

박병호는 4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