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에반스-오재일 대포 두산, 넥센 꺾고 3연승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03-17 15:33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시범경기가 17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렸다. 두산 6회초 1사 2루에서 오재일이 중월 투런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고척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3,17/

두산이 강력한 타선을 등에 업고 시범경기 3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은 17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닉 에반스와 오재일의 홈런을 앞세워 7대1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범경기 4승3패1무를 마크했다. 반면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며 1승6패로 여전히 최하위.

두산 외국인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고 148㎞짜리 직구와 공끝의 변화가 일품인 포크볼로 삼진 5개를 잡아냈다. 넥센 선발 양 훈은 4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2개로 3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양 훈은 3회까지는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다 4회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무너졌다.

두산은 0-0이던 4회초 1사후 민병헌의 좌측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에반스가 양 훈을 좌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기며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2사 1루서는 오재일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한 점을 보탰다. 5회에는 2사 3루서 정수빈의 좌월 3루타와 정진호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5-0으로 달아났다.

넥센이 이어진 5회말 송성문과 고종욱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두산은 6회 오재일의 투런홈런으로 7-1로 도망가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에반스는 3타수 1안타 2타점, 오재일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또다시 약화된 타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고척돔=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