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투수 콜린 벨레스터(30)가 11일 시범경기 첫 등판을 했다. 울산 롯데전에 선발로 나선 벨레스터는 3이닝 동안 1안타 볼넷 3개,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8㎞를 찍었다. 2회 볼넷 2개와 롯데 8번 손용석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1사 만루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갑작스런 제구불안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위기대응능력도 나쁘지 않음을 입증했다.
◇19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야구장에서 열릴 삼성-KIA 연습경기에 앞서 삼성 벨레스터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2.19.
벨레스터는 "처음으로 관중이 있는 경기를 치렀다. 좋은 경험이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보완해야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체크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 투구밸런스와 제구에 초점을 맞추고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벨레스터는 이날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주로 직구였고, 간혹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이밍을 흔드는 정도였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