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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밑그림이 그려진 선발진, 마지막 터치가 남았다. KIA 타이거즈 선발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다. 시범경기 기간에 2경기씩 등판해 실전감각을 체크하고,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개막을 준비하는 일정이다.
8일 LG전이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내려 취소되면서 약간의 등판 일정 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윤동이 9일 LG전에 선발로 나서고, 일부 선수가 2군 경기에 등판해 구위를 점검한다.
선발 네자리는 정해졌다. 지난 2년간 31승을 거둔 에이스 양현종과 마무리에서 선발로 복귀한 윤석민, 외국인 투수 헥터와 지크까지 1~4선발이 완성됐다. 새 외국인 선수의 적응 문제가 걸려있지만, KBO리그 10개 팀 중 최고 수준의 선발진이라는 평가다. 김윤동과 지난해 9승을 거둔 임준혁, 홍건희가 5선발 후보다. 당장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어렵더라도 예비 선발, 스윙맨으로 활용하면 된다. 김윤동에서 윤석민까지 7명의 투수가 현 시점에서 마운드의 주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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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동은 달라진 모습으로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게임에 등판해 12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