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지만 정규시즌과 다름없다."
2회 중전 안타, 3회 우전 안타, 5회 좌전 안타, 7회 우전 안타를 뽑았다. 타구의 방향이 부챗살 모양으로 골고루 퍼져나갔다. 현재 백상원의 타격감은 매우 좋다.
백상원은 8일 NC전에서도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현재로선 백상원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었던 조동찬(무릎) 김태완(허리) 등이 아직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백상원에겐 2016시즌이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
백상원은 아직 풀타임 주전으로 뛰어본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백업으로 52경기에 출전했다.
백상원은 9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공이 잘 보였고 의도한 대로 잘 맞았다. 시범경기 첫날 부터 배팅할 때 좋은 느낌이 있었다. 나는 아직 주전이 아니기 때문에 매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범경기지만 나는 정규시즌과 다름없다. 계속 최선을 다해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