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9일 울산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말 김주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김주현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김주현은 0-0이던 7회말 2사 1루서 좌월 투런홈런을 날린데 이어 2-2 동점이던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2-0으로 앞선 9회초 안타 2개로 2실점하며 블론세이브와 승리를 동시에 기록했다. 1이닝 2안타 2실점(비자책). 손승락은 첫 타자 이현석을 146㎞짜리 바깥쪽 직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김재현이 유격수 쪽 깊숙한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흔들렸다. 대타 이재원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강동수가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1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유서준을 상대로 중전적시타를 맞고 실점한 손승락은 정의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수비진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나왔지만 투수진에서는 선발 린드블럼부터 마무리 손승락까지 안정감 있는 경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