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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곳에 공을 던진 것에 만족한다".
경기 후 오승환은 MLB.com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과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밸런스에만 신경 쓸 뿐이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느낌이 좋았다. 공의 움직임과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었다는 점에 매우 만족한다"며 "시즌 개막에 맞춰 한 단계씩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 역시 "오늘 오승환은 매우 잘 던졌다. 배트의 중심에 맞은 타구는 없었다"며 "그의 공은 상하좌우를 고루 움직였다. 스피드에 변화를 줬고, 움직임도 좋아보였다. 오승환이 아웃을 잡아낼수록 우리도 그를 사랑하게 될 것"며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놓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