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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연습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2일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첫째, 남은 1명의 외국인 투수입니다. LG의 선발 로테이션은 소사, 우규민, 류제국이 고정에 봉중근의 5선발 낙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준형 등 5선발 후보군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1명이 결정되지 않아 선발진의 짜임새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한 선수를 데려온다 해도 적응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티포드와 루카스의 전철을 밟아서는 곤란합니다.
둘째, 마무리 투수입니다. 마무리 후보 임정우는 연습경기 삼성전에서 9회말 3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후보 정찬헌은 마지막 연습경기인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풀타임 마무리 경험이 없는 두 선수 중 누가 마무리로 안착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승리를 위해 전력을 쏟아 붓는 정규시즌의 압박감을 마무리로서 누가 극복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넷째, '빠른 야구'입니다. 삼성전에서 LG는 주루사가 속출했습니다. 7회초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 문선재가 도루를 시도하다 넉넉히 아웃되는 사이 3루 주자 백창수가 홈에 쇄도했으나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8회초 2사 만루에서 2루 주자 김용의가 스타트를 끊자 3루 주자 황목치승이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아웃되었습니다. 9회초 LG는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해 패배를 면했지만 주루사는 옥에 티였습니다. 상대가 본격적으로 경계할 정규시즌에서 얼마나 성공 확률을 높일지가 중요해진 빠른 야구입니다.
연습경기는 물론 8일부터 막 오르는 시범경기까지 중요한 것은 승패가 아닙니다. LG가 컨디션을 일찍 끌어올린 것은 아닌지는 정규시즌에서 판가름 날 것입니다. 4가지 물음표 중 LG가 몇 개를 해소할 수 있을지가 성적과 직결될 전망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