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이 어깨 통증이 발생해 불펜피칭을 연기했다. 당분간 공을 잡지 않을 계획이다. 구단이나 류현진 본인은 단순한 '불편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ESPN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계획된 재활 단계를 페이스에 맞춰 착실하게 밟아가고 있다. 두 번째 피칭 후 원래 쉬기로 돼 있었고,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당초 시즌 개막 후 2주 정도 재활을 더 한 뒤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5월 복귀를 목표로 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절대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한 구단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지금 통증은 전혀 없다. 불펜피칭을 한 뒤에는 원래 뻐근함 정도는 뒤따른다"며 여유를 나타냈다. 류현진은 고교 시절인 2004년 토미존 서저리, 즉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어 이번 통증 역시 재활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불편함 이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MLB.com은 '류현진이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며칠 휴식을 가진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은 등판 일정이 없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재활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뭔가 불편함을 느껴 불펜피칭을 늦추고 있는 것이다. 천천히 준비시키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어깨 수술 후 피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통증은 상당히 민감한 신호일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이나 구단 모두 그동안 쓰지 않던 근육에 통증이 생긴 것 뿐임을 강조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