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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이대호, AP통신 인터뷰에서 "난 경쟁 속에서 발전했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6-02-29 11:10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이대호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대호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애틀은 지난 4일(한국시간) 이대호와의 1년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스프링캠프 초대가 포함된 마이너 계약이며,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면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4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인천공항=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2.05.

"늘 경쟁 속에서 발전했다."

한국과 일본을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에 진출한 이대호가 현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을 이겨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대호는 시애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나에서 열리는 시애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대호는 인터뷰에서 "언제나 경쟁 속에서 발전했는데 늘 즐거웠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현재 1루 백업 후보 가운데 하나일뿐이다. 그래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1루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대호의 체구가 메이저리그 동료들과 비교하면 난쟁이로 보일 정도다. 지난해보다 7㎏을 감량했다고 하는데 이로 인한 민첩함은 로스터 진입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게재했다.

이대호는 "지난해까지 프로에서 14년을 뛰었는데 올해 가장 철저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며 "난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는 야구를 하는 모든 선수들의 최종 목적지"라고 메이저리그 입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한편 시애틀 스콧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는 1루 수비를 소화해야 한다. 또 우리 팀 번트 수비와 컷오프, 중계 플레이 등에 모두 익숙해져야 한다"며 이대호가 살아남기 위해선 1루 수비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뜻을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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