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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기아자동차와 함께 개최한 타이완 리틀 야구 클리닉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KIA는 지난해 '야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를 선도하는 구단'이라는 비전(TEAM 2020) 실현을 위해 4대 전략과 12개 핵심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리틀야구 클리닉은 글로벌 가치 실현을 위한 역량 강화라는 전략적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카오슝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 야구선수들로 구성된 리틀 야구단은 KIA타이거즈 선수단의 지도 아래 캐치볼과 투구, 타격, 수비 훈련 등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정회열 퓨처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김진우, 곽정철 등 선수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어린이들에게 기본기를 꼼꼼하게 전수했다.
클리닉에 참여한 장 티안지군(13)은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 게 쉽지 않았는데, 프로 선수들에게 기술 훈련도 받고 힘내라는 응원도 들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꼭 KIA타이거즈 선수들처럼 멋진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열 퓨처스 감독은 "한국 처럼 타이완도 유소년 야구 육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과정에 참여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클리닉에 참가한 어린 선수들이 장차 프로 선수가 되어 우리 팀과 경기를 치를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A는 기아자동차와 사임다비 기아 대리점의 협조로 경기장 주변에 자동차 전시회와 시승 행사를 마련, 리틀야구 선수들은 물론 카오슝 지역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날 클리닉은 타이완 현지 미디어의 관심도 뜨거웠다. 타이완 지상파 방송인 포모사TV를 비롯해 유력 케이블방송인 SET TV, 비디오랜드(VL), ETC, NTV(넥스트TV) 등의 취재진이 클리닉 현장을 담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