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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전지훈련이 열리고 있는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 롯데는 25일 평소처럼 오전 수비, 오후 타격과 수비 훈련으로 하루 스케줄을 마무리했다.
취임 직후 박종윤의 지난해 모습을 보고받은 조 감독은 "부상 여파 때문에 부진했다면 올해는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종윤이가 1루수를 맡아줘야 타선과 수비가 힘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몸상태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발목 상태도 말끔하다. 연습경기에도 꾸준히 출전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 마인드에 관해 장종훈 타격코치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장 코치는 "종윤이만 잘하면 된다. 본인도 절실하게 생각하고 있다. 애리조나에서는 좋았다가 여기서는 좀 떨어진 상태"라면서 "작년에는 초반에 좋았다가 발이 아프면서 시즌 내내 좋지 않았다. 아픈 것을 참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것은 변명 밖에 안된다. 본인이 지금 열심히 하고 있고 의지도 좋다. 앞으로 페이스를 잘 올리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에서는 나만 잘하면 된다. 정말 나만 잘하면 팀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아픈 곳은 하나도 없다. 게임을 해나가면서 개막에 맞춰 끌어올리려 한다. 올해 16년차인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한다. 절실한게 뭔지 알겠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가고시마(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