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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족집게 과외'가 정말 효과를 낼 수 있을까.
그런데 투수 인스트럭터가 짧은 기간에 선수의 숨은 능력을 끌어낼 수 있을까.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야구 관계자들이 많다. 투수는 자신만의 투구 매커니즘을 갖고 있는데, 단기간 속성 지도를 통해 변화를 주기 어렵다. 투수 특성에 맞게 부족한 부분을 집중 보완한다고 해도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완성형 선수가 다수인 1군 스프링캠프, 본격적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시점에서는 더 그렇다. 젊은 선수가 중심이 된 마무리 캠프와는 분명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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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C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인스트럭터의 새로운 시각이 참신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짧은 기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어내면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교육리그나 마무리 캠프 때 얘기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