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의 재계약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7월말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츠로 옮긴 뒤 57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17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허약했던 메츠의 중심타선에서 폭발력을 높이며 팀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시즌 성적은 159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에 35홈런, 105타점. 정상급 외야수로서 이번 FA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스페데스는 5~6년 정도의 계약기간을 원하고 있는데 메츠가 생각하는 조건과는 격차가 있는 상황. 세스페데스는 메츠와의 재계약을 우선 순위로 삼고 있지만, 메츠 구단은 그가 30세를 이미 넘어선데다 통산 출루율도 3할1푼9리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메츠는 계약기간 2~3년을 제시했고, 결국 양측간 협상 창구는 완전히 닫힌 것으로 외신들은 파악하고 있다.
메츠는 데아자를 데려옴으로써 그를 중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MLB.com은 '데아자가 주전 중견수로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대신 메츠는 데아자와 후안 라가레스를 번갈아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니엘 머피에 이어 세스페데스가 떠남에 따라 내년 메츠 중심타선은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