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그레인키 놓친 다저스, 이와쿠마 3년 계약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12-07 15:24


2009년 WBC 일본대표로 나선 이와쿠마. 스포츠조선 D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가 7일(한국시각)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NBC 스포츠 등 미국 언론은 이와쿠마가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가 아직 계약 조건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3년간 42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에서 시애틀로 이적한 이와쿠마는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5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에 이와쿠마를 확보한 다저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카프)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와쿠마는 올해 부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8월 노히터 게임을 달성하는 등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20경기에 등판해 9승5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이와쿠마에게 1년-1580만달러, 2년-2400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쿠마가 다년 계약을 요구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와쿠마는 지난 4년간 47승2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잭 그레인키를 놓친 다저스는 이와쿠마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다저스로선 그레인키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적이 부담스럽다. 다저스와 애리조나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다.

다저스는 일본인 투수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일본야구의 메이저리그 개척자 노모 히데오를 비롯해 이시이 가즈히사, 사이토 다카시, 구로다 히로키가 다저스 소속으로 던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