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 트윈스는 29일 첫 외부 FA 영입에 성공했다. SK 와이번스와의 우선 협상에서 도장을 찍지 못한 포수 정상호(32)와 계약했다. LG 구단이 밝힌 조건은 기간 4년에 총액 32억원(보너스 옵션 2억원 포함)이다.
LG 구단은 외부 영입에서 다른 구단에 비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외부 FA 영입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등이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kt 위즈도 유한준 영입에 6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대권'에 도전하고 싶은 NC 다이노스도 제대로 된 '거물'을 잡기 위해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다.
LG는 '집토끼' 우완 이동현을 3년 30억원에 계약, 단속했다. 그리고 가장 가려웠던 포수 자리에 정상호(4년 32억원)를 잡아왔다. 이미 6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올해 9위로 부진했던 LG는 내년 '가을야구'가 간절하다. 그러기 위해선 확실한 마무리와 검증된 중장거리 타자가 더 필요하다. 현재 이번 FA 중 미계약자는 야수는 김현수 박석민 오재원 박재상 고영민, 투수는 손승락 정우람 심수창이다.
이 중에서 LG가 경쟁에서 이겨 영입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LG는 달아오른 FA 열기에 '돈 기름'을 퍼부을 입장은 아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