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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FA 계약, 기쁨보다는 부담감이 크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11-29 09:54


12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한화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수비를 마친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부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9.12.

"기쁨보다 부담감이 더 큽니다."

4년 총액 40억원. 이정도면 대박 계약이다.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의 첫 FA 계약이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송승준은 FA 선수들과 원소속구단과의 협상 마감일인 28일 롯데와 4년 총액 40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FA 자격. 송승준은 기쁜 마음으로 나머지 야구 인생을 장식하게 됐다.

하지만 기쁨만 있는게 아니었다. 송승준은 계약 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조건에 계약을 해 기쁜 마음이 든 건 잠깐이었다. 벌써부터 부담감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내 성격이 문제다. 좋은 계약을 했다고 절대 안일하게 야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받은만큼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롯데와 계약한 것에 대해 "시장에 나갈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 나에게 롯데는 소중한 팀이다. 무조건 롯데와 계약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다행히 구단에서도 나에게 많이 신경을 써주셔서 마음 편히 도장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승준은 마지막으로 "이제 다시 시작이다. 열심히 운동하겠다. 믿고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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