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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입성 김현수 "(오타니가) 나를 잘못 봤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1-09 21:11


8일 오후 일본 삿포로돔에서 프리미어 12 개막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2사 만루서 김현수가 삼진아웃 당하고 있다.

쿠바와 슈퍼시리즈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 야구대표팀은 6일부터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프리미어 12는 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21일까지 14일 동안 진행된다.
삿포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08.

"(일본전 완패가)약이 됐으면 좋겠다. 선수들끼리 다시 올라가자고 다짐했다."

김현수가 선수단을 대표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일본전에서 졌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선수들끼리 얘기를 나눴다. 반드시 조별예선을 통과해서 다시 붙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일본 선발 투수 오타니가 한국전에서 가장 좋은 타자였다고 자신을 꼽은 것에 대해 "그 선수가 나를 잘 못 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현수는 8일 한-일전에서 오타니 상대로 1안타 2삼진을 당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두번째 격전지 대만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8일 일본과의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 개막전에서 라이벌 일본에 0대5로 완패했다.

1패를 안고 9일 일본 삿포로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장소를 옮겼다. 대표팀은 여기서 남은 조별예선 4경기를 치르게 된다.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이 9일 오후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을 통해 대만에 입성했다.
야구대표팀은 8일 일본 삿포르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일본 선발 오타니 료헤이의 활약으로 일본에 0대5 완봉패를 당했다. 대표팀은 11일부터 대만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펼친다.
대표팀 선수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인식 감독.
타이베이(대만)=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1.09
당장 10일 하루 공식 훈련을 갖고 1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2차전(타오위안구장)을 갖는다.

도미니카는 2년전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팀이다. 세계랭킹 6위로 한국(8위 ) 보다 높다.


도미니카는 이번 대회에 메이저리거들이 전부 빠지고 자국리그 선수와 마이너리거들로 팀을 꾸렸다. 그렇다고 얕볼 수 없는 전력이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포수 미겔 올리보 같은 베테랑들이 여러명 포함돼 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도미니카전 선발 투수는 이대은과 장원준 둘 중 한명이다. 도미니카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지만 이런 팀들엔 힘이 좋은 타자들이 숨어 있어 조심해야 한다. 분석팀과 좀더 면밀히 살펴보겠다"면서 "새로운 곳에 왔다. 1차 목표인 조별예선을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미니카는 한국전에 앞서 10일 미국과 1차전을 갖는다. 대표팀 타자들은 도미니카의 제1선발 투수는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에 패한 대표팀은 도미니카전 승리가 절실하다. 2패가 될 경우 남은 3경기에서 더욱 심적으로 쫓길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도미니카전에 이어 12일 베네수엘라(10위), 14일 멕시코(12위), 15일 미국과 대결한다.

대표팀은 이번 조별예선에서 최소 4위안에 들어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김인식 감독은 조별예선을 통과하려면 최소 3승 이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타이베이(대만)=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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