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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은 대표팀에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2006년 그는 정규시즌에서 3승 4패 17세이브 7홀드 1.55의 평균자책점으로 도하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대만과 일본에 연패해 동메달 획득에 그쳤습니다.
군 전역 후 LG에 복귀한 우규민은 2012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승 4패 1세이브 9홀드 3.30의 평균자책점으로 연착륙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3시즌부터 3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2015시즌 우규민의 기록은 특기할 만합니다. 2014시즌 종료 후 고관절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이 예상보다 늦어져 5월 중순에야 1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제구가 좋아져 9월 16일 목동 넥센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11승에 올랐습니다. 평균자책점도 선발 전환 후 가장 좋은 3.42를 기록했습니다.
우규민은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승선해 9년 만에 다시 태극 마크를 달게 되었습니다. 프리미어 12 대표팀 발탁은 그에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구위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그에 대한 저평가를 씻어낼 기회입니다. 둘째, 2016시즌이 종료된 뒤 FA 자격을 얻는 그가 자신의 가치를 드높을 무대입니다.
프리미어 12를 위한 평가전 및 고척돔 개장 경기의 의미를 지닌 2015 서울 슈퍼시리즈가 4일과 5일 양일간 개최됩니다. 우규민은 2차전 선발 등판이 내정되어 쿠바의 강타선을 상대합니다. 프리미어 12에서 야구 대표팀은 멕시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등 중남미 팀들과 함께 B조에 속해 사이드암 우규민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3년 연속 10승 투수 우규민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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