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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의 언행일치, PO 명장면을 연출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0-24 17:59


24일 오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과 NC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2사서 마운드에 오른 NC 나성범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24.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결국 자신이 말한 걸 실천으로 옮겼다.

NC 다이노스 야수 나성범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경문 NC 감독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성범을 등판시켰다. 4-6으로 뒤지던 9회초 2사 후 였다.

앞서 나성범은 자체 청백전에서 3차례 등판해 공 던질 준비를 했다. 이미 연세대 시절 에이스 노릇을 했기 때문에 투구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팬 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나성범의 등판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3차전에서 점수차가 크게 앞선 상황에서 나성범을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는데"라는 질문에 "나성범을 마운드에 올리는 경기는 우리 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팬들을 위해서 할 것이다. 나성범은 지금 방망이로 잘 쳐주어야 한다. 그리고 불펜에서 좌완 임정호가 잘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NC는 PO 3차전에서 두산을 14점차 16대2로 꺾었다.

나성범은 대타 로메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원래 좌타자 장민석이 타석에 들어올 차례였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우타자 로메로를 대타로 올려 맞대응했다.

나성범의 초구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렸다. 로메로는 그걸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후속 오재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직구 구속은 147㎞를 찍었다.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번 PO 5차전의 명장면 중 하나였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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