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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럽다."
KBO 관계자는 "스폰서쉽도 중요하지만 KBO리그 전체의 품위와 가치를 생각한다면 솔직히 히어로즈가 이것에 대해 재고를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다른 스포츠는 되는데 야구는 왜 안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프로야구는 국민스포츠다.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면서 "팬들의 반응이나 정서를 감안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히어로즈는 모기업이 없이 스폰서쉽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독립 야구기업이다. 돈을 많이 주는 기업과 스폰서쉽을 맺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연간 700만명이 넘게 보는 국민스포츠인 프로야구에 일본계 금융기업의 이름을 홍보한다는 것은 국민 정서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또다른 야구 관계자는 "히어로즈가 구단을 운영하기 위해서 하는 선택이니 존중을 해줘야하는 것은 맞지만 팬들이 이를 용납할지는 의문이다"라며 "팬없이 스폰서만 가지고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면 모를까. 팬을 생각한다면 분명 다시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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