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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WORST]엇갈린 베테랑 홍성흔-이호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10-18 17:10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에선 기싸움이 중요하다. 어느 팀이 먼저 기선을 제압하느냐의 싸움이었는데 두산이 앞섰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7대0의 완승. 선발 니퍼트의 8이닝 무실점의 완벽투에 민병헌의 홈런포 2방 등으로 기세를 올린 두산에선 못한 선수를 찾기가 힘들었고, 2안타의 빈공을 보인 NC에선 잘한 선수를 찾기가 어려웠다.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 5'와 기대에 못 미친 '워스트 5'를 뽑았다.


18일 오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과 NC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2사서 두산 니퍼트가 NC 이종욱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후 엉덩이를 치고 있다.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18.
◇BEST5

선수(팀)=평점=평가

니퍼트(두산)=10=9닝 3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 에이스의 귀환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NC를 위력적인 직구로 맞받아쳤다. 불펜 투수를 1명도 내지 않게 함으로써 2차전에서의 총력전을 가능케했다.

민병헌(두산)=10=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의 고민은 3번타자였다. 3번타자가 부진하며 힘든 경기를 치렀다. 이제 민병헌이 3번 고민을 지웠다. 3회초 솔로포에 7회초 스리런포로 NC를 침몰시켰다.

홍성흔(두산)=9=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3-0의 리드에서 NC 선발 해커를 무너뜨리는 솔로홈런으로 포스트시즌에서 100안타의 대기록을 달성. 6회초 무사 1루서는 3루쪽 희생번트까지 성공해 베테랑의 모범을 보였다.

정수빈(두산)=8=4타수 2안타 2득점. 볼넷 1개까지 3번 출루해 두번 홈을 밟았다. 1회초 안타에 이어 히트앤드런 작전 성공으로 3루까지 갔고 해커의 폭투때 선취 득점. 테이블세터가 활발하자 중심타선도 살았다.


임정호(NC)=8=⅔이닝 무안타 무실점. 6회초 1사 2루서 왼손타자 오재원과 오재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제역할을 했다. 왼손 불펜으로 왼손 타자가 많은 두산전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WORST5

이종욱(NC)=1=4타수 무안타. 이종욱을 3번타자로 낸 것은 베테랑으로서 1,2번이 만든 찬스를 중심타선으로 연결해달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6회말 2사 1,2루서 유격수앞 땅볼로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해커(NC)=2=4이닝 6안타(2홈런) 6탈삼진 4실점. 19승 다승왕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크게 못던진 것은 아니었지만 실점을 했다. 정규시즌에서 두산에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는데 가장 중요한 PO 1차전서 민병헌과 홍성흔에게 솔로포를 맞아 경기 흐름을 내줬다.

박민우(NC)=2=4타수 1안타. 많은 출루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중심타선에 타점 기회를 만들어야 했지만 완전히 막혔고, 4회초 어이없는 수비 실책까지 저질렀다. 앞으로 PO에서 수비 불안을 걱정하게 했다.

오재일(두산)=3=4타수 무안타 3삼진. 수비는 안정적으로 좋았지만 타격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NC의 선발이 모두 우완투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오재일이 중요한 선수인데 이날 무안타로 김태형 감독이 고민하게 될 듯.

이호준(NC)=2=3타수 무안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으로 찬스에서의 한방을 기대했지만 5회말 무사 1,2루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상대 베테랑인 홍성흔이 솔로포를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려 더욱 대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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