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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활약 뉴욕 메츠, N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10-16 13:10


결과가 중첩되면 그게 바로 실력이다.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딱 그 정도 실력이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사이영상 후보인 잭 그레인키를 내세우고도 2대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전적 2승3패를 기록하며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뉴욕 메츠는 18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최정상 자리를 놓고 겨룬다.

메츠가 1회초부터 선취점을 쉽게 뽑았다. 올해 LA다저스에서 정규시즌 19승3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그레인키를 상대로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이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타자 데이비드 라이트가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3번 타자 다니엘 머피가 해결사로 나섰다. 볼카운트 2B에서 들어온 3구째 투심 패스트볼(144㎞)을 받아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선취점을 허용한 그레인키는 그제야 집중력을 되찾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루카스 두타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이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1회말 1사후 2번 코리 시거부터 5번 안드레 이디어까지 4타자가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사 1, 2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과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연속 삼진을 당했다. 디그롬을 완전히 KO 시킬 수 있는 찬스를 놓치면서 흐름이 메츠 쪽으로 돌아섰다.

결국 메츠는 4회초 1사 1, 2루에서 2루주자 머피의 3루 도루에 이어 트래비스 다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2를 만든 뒤 6회초 머피의 솔로홈런으로 3-2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메츠는 7회에 선발 요원인 노아 신더가드를 투입해 1이닝을 막은 뒤 마무리 투수 주리스 파밀리아로 8, 9회를 무실점으로 지켜 승리를 완성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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