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플레이오프 3차전 가장 큰 변수는 뭘까.
때문에 넥센은 목동의 이점이 있다. 목동구장 펜스를 넘길 수 있는 최적의 스윙을 몸으로 체득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은 모두 접전이었다. 많은 득점이 나지 않았다. 두산은 폭발력이 부족했고, 넥센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박병호를 제외한 중심타선은 승부처에서 무기력했다.
기본적으로 장타에 대한 경계심이 극에 달한다. 포스트 시즌이라 더욱 그렇다. 당연히 마운드에 서 있는 투수들의 부담은 최대치를 향해 달려갈 수밖에 없다.
또 하나, 두산 마운드의 수치. 목동에서 유난히 좋지 않았다. 목동에서 8경기를 치렀는데, 팀 평균 자책점이 8.96이다. 리그에서 독보적으로 가장 높은 수치. 한마디로 두산 마운드는 목동에서 폭격을 당했다고 보면 된다.
당연히 매우 부담스럽다. 포스트 시즌은 사소한 부분에서 흐름이 바뀐다. 때문에 장타 하나면 승패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산 선발은 유희관이다. 2년 전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목동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로 출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에도 '목동 구장은 좁다. 유희관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했지만, 유희관은 엄청난 호투를 했다. 결국 연장 접전 끝에 두산이 넥센을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넥센은 1, 2차전 통틀어 단 5점만을 냈다. 그 중 솔로홈런 3방으로 3점을 얻었다. 타격의 응집력은 많이 흐트러져 있지만, 확실히 장타력 만큼은 두산에 비해 앞서 있다.
2연패에 몰려있는 넥센은 극적인 반전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면 분위기 상 힘들다. '목동 반전'을 쓸 수 있을까. 수치 상으로만 놓고 보면 확률이 높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